국내 대학교수의 대학원 교재가 공학분야의 세계적 출판사에서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포스텍(POSTECH)은 전자전기공학과 안희란 교수의 대학원 교재인 ‘마이크로 웨이브 집적회로에 있어서의 비대칭 수동소자(Asymmetric Passive Components in Microwave Integrated Circuits)’가 미국 와일리 출판사(John Wiley & Sons, INC)에서 출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책은 이동통신용 단말기와 기지국, 레이더, 자동차, 선박, 로봇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마이크로 웨이브회로의 비대칭 수동소자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안 교수는 비대칭 수동소자 설계에서 제작까지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해 온 비대칭 수동소자 분야 국제권위자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책은 그동안 연구해 온 비대칭 수동소자의 해석과 기본적인 회로 이론을 참신한 방법으로 보여 준 최초의 서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일리출판사는 이 책을 펴내면서 “뛰어난 전문가에 의해 연구되고 쓰인 선구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비대칭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와일리 출판사는 1807년에 설립,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공학·의학·과학분야를 다룬 출판사로, 여기에서 출간된 책의 한국인 단독저자는 극히 이례적이다. 한편 출판기념회는 오는 8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