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100인치대 벽을 깬 LG필립스LCD의 100인치 패널이 장착된 LCD TV가 이번 IFA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선보이면서, 그 상용화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CD 패널 제조사인 LG필립스LCD가 세계최초로 100인치 LCD를 공개한 적은 있었으나 LG전자·필립스전자등 가전 업체가 100인치 LCD패널을 HD TV완제품으로 전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세트업체인 필립스전자가 거액의 제품비용과 운송비용을 부담하면서 IFA에 100인치 LCD TV를 전시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여, 유럽에서 본격화되고 있는 고화질 HD방송과 맞물리며 상용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LG필립스LCD측은 “올해 3월에 개발된 100인치 LCD를 6개월 만에 가전업체들이 완제품상태로 전시한 것은 세계최대 100인치 LCD의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실생활에서 100인치 LCD TV를 접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100인치 LCD TV는 가정용 수요 보다는 광고판이나 공공장소에서의 정보디스플레이용으로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트업계가 이르면 내년에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목표로 사업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