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디지털전자 부문이 수출 사상 월간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실현했다.
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8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4% 증가한 98억2000만달러, 수입은 4.4% 늘어난 50억8000만달러로 디지털전자 수출 이후 월간 최고치인 47억4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31억2000만달러)·평판디스플레이(11억1000만달러)·컬러TV부품(6억3000만달러) 등의 품목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며 디지털전자 수출 이래 월 최고의 무역수지 흑자 기록을 경신했다.
통신기기는 무선통신기기(6.0%) 실적이 호전되면서 5.7%의 증가를 보인 반면에 정보기기(△17.0%)·모니터(△31.2%)·컴퓨터 부품(△15.7%) 등은 감소세를 지속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7%)과 EU(15.4%) 수출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났고 미국(4.9%) 수출은 19개월 만에 플러스 성장을 회복했다.
수입은 반도체(8.7%)·정보기기(10.8%) 등의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증가율이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최태현 산자부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8월 디지털전자 수출·입 실적은 최고의 무역수지 흑자, 19개월 만에 미국 수출 증가세 전환 등 의미가 크다”며 “중국과 EU지역 수출 증가세 및 수출국가의 다변화 등이 올해 디지털전자 수출 목표 달성 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