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혁신하나.’
아이마켓코리아, 서브원, 엔투비 등 MRO e마켓 업체들이 6시그마 등 혁신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많은 수의 제품과 고객사 및 복잡한 공급 프로세스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전담조직 확대, 내부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섰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현만영)는 최근 6시그마 주니어개선분과 위원회 3기 워크숍을 갖고 ‘혁신DNA로 무장하라’는 모토아래 혁신경영 가속화를 표방했다.
6시그마 경영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주니어개선분과는 간부급 사원이 아닌 대리·사원급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경영에 반영하며 전직원이 혁신흐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조직. 지난해 처음 6개팀으로 출범했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올해 13개팀으로 확대됐으며 ‘카달로그 검색기능 강화’, ‘고객편의성 향상을 위한 사이트개선’ 등의 과제를 수행했다.
올해는 고객만족 향상 및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총 16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지속 추진된다.
이를 위해 아이마켓은 매주 화요일 오전 작전회의 시간을 마련해 심도깊은 토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매월 팀별로 재정적인 지원과 성과에 따른 최대 100만원의 현금 포상, 유급휴가까지 제공해 동기를 유발하고 있다.
서브원(대표 김태오)도 올해를 혁신활동 성숙기로 선언하고 생활화를 적극 강조하고 있다. 서브원은 지난 2002년부터 단계별 ‘혁신활동 목표’를 세우고 혁신활동의 참여인원 확대, 6시그마 교육 이수, 혁신인재 확보 등을 실천하고 있다.
올해 8월말 현재 혁신전문가 인증인 MBB(Master Black Belt) 2명, BB(Black Belt) 23명, GB(Green Belt) 252명을 확보해 혁신기업으로 탈바꿈했다는 것이 서브원의 설명이다.
특히 경영성과의 기여도 및 프로젝트 난이도에 따라 전사과제와 현업과제로 나눠져 혁신활동이 진행되는데 전사과제는 사장 및 임원진이 직접 챔피온(프로젝트 진행의 최종의사 결정권자)을 맡게 되며 현업과제는 직원들 스스로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인사제도와 연계해 혁신활동 참여경험을 진급 필수요건으로 하는 것도 특징이다. 서브원은 올 상반기 전사 프로젝트 14개와 현업 프로젝트 17개를 완료했으며 하반기에도 각각 18개·34개를 추진하고 있다.
서브원의 한 관계자는 “상반기에 물류서비스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전체 납기일이 3.5일에서 2.5일이하로 단축되고 고객만족도가 향상되는 등 성과가 컸다”고 밝혔다.
엔투비(대표 김봉관) 역시 올해 3대 목표를 역량강화, 고객만족, 지속성장으로 삼고 끊임없는 내부 역량 강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가 추진하는 ‘친환경 구매 강화’ 등과 같은 주요 6시그마 과제를 공동 수행하는 한편 BPR 작업을 사전수행해 내부 혁신 과제 23개를 도출했다. 특히 물류혁신 및 대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주요 과제를 외부 컨설팅사와 공동 수행하는 등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