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실업 교육이 로봇을 매개로 진화하고 있다.
자동제어, 영상 음성 센서, 자율주행 등을 실습해보며 첨단기술의 원리를 익히는 교육용 로봇은 실업계 학교와 전문대는 물론 원자력연구소의 신입사원 교육이나 일반 학교의 과학교육 등으로 분야를 빠르게 넓히는 추세다.
20년째 교육기자재를 만들어온 이디(대표 박용후 http://www.ed.co.kr)는 △대화형 기반 제어시스템과 △URC 로봇 기반 시스템 △최대 20도 경사 등판 능력을 갖춘 지능형 로봇 교육 플랫폼인 유로보(UROBO)를 출시해 지능형 로봇교육분야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 로봇으로는 지능형 로봇의 기초기술 교육은 물론 △음성 영상 센서 실습 △대화형 언어 실습 △자율 이동 및 사물인식 실습 △유비쿼터스 기반 제어 실습 등의 교육이 가능하다. 이디는 과거 유공압, 전기전자 교육장비부터 시작해 최근엔 자동화, 로봇팔 장비 등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해 왔다.
이 회사 이희주 경영지원본부장은 “과거 유공압이나 전기전자 기초 교육장비가 주로 판매됐다면 지금은 유비쿼터스 홈 네트워크, RFID 등 u-IT환경에서 지능형 서비스를 교육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교육 현장의 요구가 산업의 첨단 추세에 맞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레고 교육사업부의 국내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이지테크(대표 강현웅 http://www.ezlab.com)는 오는 11월 3일, 올해로 4회째인 로봇 씨름 대회를 실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 예산과 동원대 자체 예산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엔 서울 지역 38개 실업고 중 30개 교 이상에서 70개 팀이 출전하며 로봇 교육의 대중화를 확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지테크 강현섭 팀장은 “레고사의 마인드 스톰이나 로보랩 제품은 고급 기술언어를 학생들 수준에 맞춰 그림 등으로 쉽게 짤 수 있도록 해 불을 껐다 켜거나 자동차 바퀴를 돌려보는 체험을 할 수있게 만들어졌다”며 “학생들이 하드웨어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고리즘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지역 실업계고 38개중 30개 정도가 이 제품을 활용,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동원대, 인덕대, 동양공전, 포항공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대학은 물론 대전 원자력 연구소 신입사원 교육에도 이 제품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 교육 키트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하늘아이(대표 장중언 http://www.skyschool.net)도 교육용 로봇 키트 12종을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장중언 사장은 “로봇을 활용한 교육시장이 활성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며 “중국은 성별로 로봇활용 과학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2008년 경이면 로봇이 국내 교육과정에도 편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