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국내 조명업계 최초로 무전극램프(100W) 양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유럽계 및 중국계 제품이 주도하는 무전극램프 시장에 국산 제품이 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경기도 용인 공장에 300평 규모의 무전극램프 전용 양산 라인을 구축, 이달 말 본격 출시한다. 초기 양산 규모는 월간 기준으로 1만개 수준이다.
이에 앞서 금호전기는 지난 달 일반 형광램프와 비슷한 광효율에 약 10배에 이르는 수명을 지니고 자연색에 가까운 색상을 연출하는 무전극램프<사진>를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 무전극램프 국산화 시대를 예고한 바 있다. <본지 8월 16일자 2면 참조>
100W 무전극램프 양산에 이어 금호전기는 200W 무전극램프 개발을 완료, 연내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김용원 금호전기 기술연구소장은 “ 램프 기술은 물론이고 양산 장비 모두 순수 국산 기술로 구현했다”며 “유럽계 제품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고 중국계 제품에 비해서는 높은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무전극램프 양산을 계기로 고(高)천장 및 자연스러운 색상을 필요로 하는 교회와 극장·도로·터널·주차장 등 기존 조명 교체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김 소장은 “ 몇몇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으로 무전극램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다양한 색좌표와 색온도 조정이 가능한 무전극램프의 특성을 활용, 향후에는 맞춤형 주문 생산을 통해 고객 수요에 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