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1월까지 11개 부처에 `성과평가담당관` 지정·운영키로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을 수행하는 11개 부처(청)에 과장급 이상 ‘성과평가담당관’을 지정·운영키로 했다.

 4일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연간 R&D 사업비가 1000억원 이상인 부처에서 자체 성과평가를 총괄할 담당관을 우선 지정, 내년 연구개발 성과평가 때부터 반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중앙 부처별 ‘여성정책담당관’을 지정한 것처럼 교육인적자원부·과기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국방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해양수산부·환경부·중소기업청·농촌진흥청에 성과평가담당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성과평가담당관은 소속 부처의 R&D 활동에 대한 성과평가 기획, 관리, 실시 등을 총괄하게 된다.

 과기혁신본부는 관련 전문가로 ‘성과평가지원팀’을 구성해 부처별 자체평가지침을 수립하고, 방문 교육을 하는 등 부처별 자체평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각 부처 연구관리전문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서로 협력토록 할 예정이다.

조율래 과기혁신본부 평가정책과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10년간 3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연구개발과제를 특정평가하고, 부처별 자체평가역량(성과평가담당관)을 강화하는 등 원활한 역할분담을 통해 목표와 지표에 근거한 성과 중심 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