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북한 바둑SW `은별` 한국 상륙

세계 최강 북한 바둑SW `은별` 한국 상륙

 세계 컴퓨터바둑대회 3연속 우승으로 관심을 모았던 북한 바둑SW ‘은별’이 국내에 정식 시판된다.

 특히 ‘은별’은 남북경협사상 처음으로 판매된 금액만큼 수수료를 지급하는 판권수수료 방식으로 도입, 판매될 예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원비즈(대표 김병수)는 지난 6월 24일 북한 개성에서 삼천리총회사(총사장 윤원철)와 ‘은별’ 판권계약을 한 뒤 오는 7일부터 정식 제품판매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은별2006’이란 이름으로 출시될 이 제품은 온라인(http://www.i-silverstar.com)과 오프라인으로 동시 판매된다. ‘은별2006’은 현재 5급(일본기원 초단인증) 정도의 기력을 보유했다.

 특히 ‘은별2006’은 남북경협사업 가운데는 처음으로 공급 측과 판권수수료 방식의 계약을 통해 들여온다.

 김병수 포원비즈 사장은 “판매된 금액의 일부가 북쪽에 판권수수료로 지급되는 방식으로 기존에 목돈을 주고 판권을 들여오는 방식에 비해 위험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며 “더불어 양측이 공동으로 시장에 관심을 갖게 하는 새로운 교역모델”이라고 말했다.

 실제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은별2006’은 자체 인증서버를 구축, 다운로드와 실행 시 인증을 받고 북측이 판매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SW 불법복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포원비즈는 9월 국내 김찬우 프로와 공동으로 제품 업그레이드 작업에 돌입, 내년 초에는 초단 실력의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판매될 ‘은별 2006’의 가격은 3만3000원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