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업계 `특허바람` 거세다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진정보통신의 GIS 특허 획득 현황

지리정보시스템(GIS) 업계에 특허 바람이 거세다.

 최근 들어 국내 GIS분야에 새로운 기술과 장비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지적재산권 확보에 각 업체가 앞다퉈 나서고 있다.

 한진정보통신(대표 김성수)은 지난 1월 특허 출원한 ‘흑백필름 및 컬러필름 현상이 가능한 현상기’와 관련해 최근 해당 특허 취득을 완료함에 따라 총 10개 특허를 획득, 국내 최다 GIS 특허 보유업체에 등극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 인정을 받은 현상기는 흑백과 컬러 필름 모두를 한 번에 현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다. 각각 별도의 현상기를 두고 작업해야 하는 기존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이다. 특허 취득자인 이 회사 이상진 과장은 “필름의 종류에 상관없이 현상할 수 있는 현상기를 만들고, 여기에 인화지 현상 기능과 이송 컨베이어 벨트를 추가해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재산권 확보로 한진정보통신은 최근 건설기술관리법 용역적격심사 기준상의 ‘개발 실적’에서 만점을 획득하는 등 각종 GIS 관련 입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항공 레이저 측량 데이터를 이용한 지반고 추출방법’ 등 6개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치고 최종 획득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선도소프트(대표 윤재준)도 5일 전자지도에서 사용자 지명사전을 활용, 각종 부가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검색할 수 있는 ‘사용자 지명사전 활용 전자지도 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특허 획득건수는 총 3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기존의 전통적인 GIS분야에서 적용되던 노하우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지도와 연계된 사용자 콘텐츠 업데이트의 장점을 모두 살렸다. GIS만이 가능한 고수준의 기능지원과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정보입출력을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선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취득한 사용자 지명사전을 활용한 전자지도시스템 특허는 최근 기술지원한 싸이월드의 지도서비스와 같이 UCC와 연계된 인터넷 지도서비스 추세에 부합, 강력한 GIS기능을 서비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 김인현)은 최근 ‘GIS를 이용한 선거관리시스템’ 특허를 최종 획득한데 이어 현재 20여개의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쓰리지코어(대표 정훈교)는 ‘전화음성안내방식에 의한 전화번호 위치정보시스템’ 등 2건의 특허를 보유중이며, 제모지오스페셜(대표 이재민)도 최근 ‘3차원지도 자동생성 SW’에 대한 개발을 완료, 현재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