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시스(INICIS)는 전자지불에 대한 개념이 희박했던 지난 1998년 전자지불결제 서비스에 진출해 이 분야 대명사같은 업체가 됐다. 설립 4년 만에 코스닥에도 입성했다.
이니시스의 전자결제 솔루션은 ‘이니페이(INIpay)’다. 전자지불 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인터넷 상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신용카드 및 기타 수단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니시스의 저력은 이니페이 관련 수치와 고객이 말해준다. 이니페이는 전자지불 및 정산서비스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5% 이상을 유지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신용카드 대표 거래액 기준).
이니페이를 이용한 월 거래액만 약 1500억원에 이른다. 유효 가맹점만도 1만개를 웃돈다. 야후코리아·오버추어코리아·한국마이크로소프트·SK커뮤니케이션즈·소니코리아·엔씨소프트 등이 이니시스의 대표 고객사다.
이니시스는 향후 주력 사업으로 아웃소싱·종합 전자금융 사업·해외 사업 등 3가지를 꼽는다. 아웃소싱 사업은 온라인 결제대행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결제대행 서비스 및 위탁 사업을 총칭한다. 이니시스는 최근 인터파크에 신결제 시스템 개설을 시작으로 IT 아웃소싱으로 영역을 확장해 갈 계획이다.
종합 전자금융 사업은 회원 기반의 결제서비스를 다변화해 매출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다. 이니시스는 또 해외사업자와 협력, 글로벌 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이니시스는 지난해 11월 전수용 대표이사 취임 후 제2 창업을 선포했다. 이 회사는 2008년까지 중장기 비전 수립을 통해 △대표 거래액 월 5000억원 달성 △non-PG 서비스 수익 월 5억원 달성 △아시아 1위 달성을 위한 해외 5개국 상용서비스 실시 등 중기 실천목표를 마련했다.
전수용 사장은 “중장기 비전 실현을 통해 이니시스는 기존의 결제대행 서비스 1위 업체에서 전자금융 사업자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면서 “이를 위해 이니시스와 이니페이(INIpay) 브랜드 자산을 보다 강화하고 국내외 다수 파트너와 광범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