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유통업계의 양대 산맥인 다우데이타시스템과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가 동남아와 일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오토데스크 등 글로벌 SW회사의 총판 역할을 해온 이들이 이제는 역으로 국내의 우수한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콘텐츠를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에 공급하는 수출 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베트남 호치민에 법인을 설립한 다우데이타시스템은 6일 문화부 산하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에서 주관하는 베트남문화관광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다우데이타는 베트남 지사에 한국의 우수한 정보시스템 기술을 이전했는데, 이를 높이 평가받아 사업자로 선정됐다. 호치민 법인 설립 이후 다우데이타는 현지인력양성 같은 교육사업과 모바일 비즈니스, 문화관광 콘텐츠 사업을 통해 베트남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외교통상부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개도국 지원 프로젝트에도 참여,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 공공 IT 개발프로젝트 정보화 컨설팅 사업 획득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진환 다우데이타 사장은 “필리핀과 베트남에 한국의 우수한 IT기술을 소개, 성과를 얻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쌓은 영업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이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대표 손영돈)는 국내의 앞선 모바일 기술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창구 역할을 하며 일본 진출에 적극적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대표 손정의)에서 인수한 보다폰 재팬과 사업 교류 협정을 맺었다.
또 국내 모바일 전문가를 영입해 모바일 사업부를 신설했는데, 우수한 국내 모바일 기술과 업체를 발굴해 다음달 소프트뱅크 모바일로 이름을 바꾸는 보다폰 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커머스코리아는 특히 오는 11월 일본의 휴대폰 번호개방에 맞춰 한국 내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와 기술을 일본에 집중 소개할 예정이다.
신우영 소프트뱅크커머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모바일 콘텐츠와 중계기, 네트워크 장비 등 모바일에 특화된 우수한 국내 제품을 보다폰 재팬에 소개할 것”이라면서 “이들 제품이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제조업체와 함께 일본시장에 동반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