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견 부품업체가 지속적인 장애인 채용과 지원으로 잔잔한 감동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인 이수페타시스(대표 김용균 http://www.petasys.com).
이수페타시스는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은 전자부품 생산업체지만 회사의 업무를 직무별로 자세히 분석하고 채용하려는 장애인의 능력과 장애유형을 감안한 업무배치를 계속하고 있다. 또 고충상담실을 운영하고 업무를 지도해 주는 멘토 제도를 도입, 빠른 현장적응을 위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이수페타시스는 대부분의 기업이 지키지 않는 의무고용비율인 2%를 넘어 전체 직원 대비 3%의 장애인이 주요 공정에서 일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를 인정받아 최근 노동부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주관하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김용균 사장은 “장애인 고용이 늘면 생산성이나 직원 융화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지금은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생기며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지는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올해도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중증 정신지체장애인 현장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채용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해 생산직과 전산설계직 등 중증장애인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