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도 정규 대학원 과정에 ‘서비스 사이언스’ 과목이 신설된다.
서비스 사이언스(SSME)는 하나의 조직이 다른 조직을 위해 수행하는 수익성 있는 서비스를 위해 과학·공학·경영 분야를 복합적으로 응용한 새로운 학문 분야다. 이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UC 버클리, 중국 칭화대학 등을 중심으로 학과 과정 개설 논의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서강대학교(총장 손병두)는 한국IBM과 손잡고 서비스 사이언스 학문 연구 진흥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서강대와 한국IBM은 서강대 경영전문대학원에 별도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서비스 사이언스 트랙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키로 했다.
한국IBM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국내 주요 대학과 학문으로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서비스 사이언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IBM과 함께 서비스 산업에 대한 학문 연구와 교육을 시도하게 됐다”며 “고부가가치 분야로 서비스 산업의 발전과 육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연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950년대 컴퓨터 사이언스를 학문 분야로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던 IBM은 제조업 생산성과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혁신 기술과 방법론 연구가 학계와 산업계에 의해 이루어진 것과 같이 서비스도 학문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서비스 사이언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