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가 전자여권 도입을 위한 정보전략계획(ISP)사업을 공고했다.
6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외교통상부는 1억8000만원 규모의 ‘전자여권(e패스포트) 발급을 위한 시스템 구축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공고, 13일 입찰서류를 마감한다.
외교통상부는 이를 통해 전국 32개 여권업무대행기관(시·도청)에서 분산·처리함에 따라 발생하는 대민원서비스 질 저하 등 현행 여권 업무 체제의 문제점을 도출, 전자여권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에 맞도록 전자여권 기술 표준을 개발,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조건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현 사진전사식 여권의 보안성을 한 단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 전자여권 ISP 발주를 계기로 삼성SDS·LG CNS 등 대형 IT 서비스 업체들은 전자여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체제에 본격 들어갈 전망이다.
한편 외교통상부 전자여권추진단은 당초 전자여권 ISP사업을 수의계약 형태로 조폐공사 측에 위임할 계획이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 공개 경쟁 행태로 시행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