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공학교육인증제도가 해외기관의 평가를 받는다.
6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원장 박찬모 포스텍 총장)에 따르면 미국·영국·일본 등 10개국 간 국제공학교육인증협약인 ‘워싱턴어코드(WA)’ 운영위원회 평가팀이 이번 주말 한국을 찾아 국내 공학교육인증제도 운용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그동안 WA 관계자가 옵서버 자격으로 방한한 적은 있으나 공식 평가를 위해 한국에 오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내년 6월 우리나라의 WA 정회원 승격 여부를 결정짓는 본회의에서 앞서 국내 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준회원으로 승격했으며 내년 정회원 가입을 노리고 있다.
평가팀은 단장을 맡은 르로이 S 플레처 미국 텍사스 A&M대학 교수를 비롯해 캐나다·남아프리카공화국 대학교수 등 3명으로 구성됐다. 평가팀은 오는 10∼12일 사흘간 울산대학교 공학인증 현황을 살펴본 후 13∼15일에는 창원대를 방문 평가한다. 이들은 평가기간에 박찬모 원장, 윤종용 이사장(삼성전자 부회장) 등과도 만나 향후 운용계획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김복기 공학교육인증원의 사무처장은 “이번 평가를 통해 WA 정회원 승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선진 공학교육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평가팀 교수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