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저렴하면서도 크기가 작은 PC용 5.1채널 스피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잘 팔리는 PC용 5.1채널 스피커는 10만원 내외의 제품으로 대부분 50W 이상의 출력을 지원해 3∼4평 정도의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제품을 구입할 때 고려할 사항은 디코더 유무, 각 채널별 출력, 채널별 음량 조절, 리모컨 포함 여부 등이다. 디코더는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꾸는 장치로 디코더가 포함된 스피커는 일반 스피커보다 약 5만원 이상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PC는 자체적으로 5.1채널을 지원하기 때문에 굳이 디코더를 포함하지 않아도 지장이 없다. 위성 스피커의 출력에 따라 소리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보급형 제품이라면 15W 내외가 적당하다. 각 채널별로 음량 조절 기능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보노보스의 BOS-5100(MKII)은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스피커로 정격 출력 90W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위성 스피커 뿐 아니라 서브 스피커까지 방자형 설계로 제작해 다른 부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위성 스피커에는 고급 스피커에 주로 적용되는 네오디늄 마그네틱을 적용해 음의 섬세함을 살리고 해상력을 높였다. 보노보스 BOS-5100에는 무선 리모컨이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8만8000원.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면 가격이 저렴한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5200도 고려해 볼만 하다. 이 제품은 48W의 다소 낮은 출력 성능을 가졌지만 일반적인 공부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블랙 색상의 깔끔한 디자인으로 LCD 모니터 등과 잘 어울리며 유선 리모컨을 포함했다. 가격은 4만6000원.
브리츠 AV-5100은 PC 스피커치고는 상당히 높은 150W 출력을 지원하는 덕에 홈시어터 용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또 DVD 플레이어, TV, VTR, PC, MP3P, CDP, 콘솔 게임기 등 동시에 4개 장비와 연결이 가능해 다양한 장비를 가진 사용자라면 활용도가 높다. 2채널 신호를 5.1채널로 재생하는 Q-사운드 기능을 갖췄고 무선 리모컨을 포함하고 있다. 가격은 14만5000원(9월 6일 다나와 최저가 기준).
스피커는 제품 선택 못지않게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 6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5.1 채널 스피커는 화면이 보이는 정면에 센터 스피커를 놓고 그 좌우에 전면 스피커 2개와 뒤쪽 좌우로 후면 스피커 2개를 설치하는 것이 정석이다. 스피커의 방향을 정확히 잡아야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입체 사운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소리를 직접 들어보면서 위치를 정하는 것이 좋다.
글=한주엽 쇼핑저널 버즈 기자 powerusr@etnews.co.kr
자료제공=다나와(http://www.danawa.com)
◆버즈의 선택-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T6060(사진)
크리에이티브 인스파이어 5.1 T6060은 72W의 정격 출력을 지원하는 5.1채널 스피커다. 이 제품은 일부 보급형 스피커처럼 특정 음역대에서 부족한 음량감이 나타나지 않도록 각 위성 스피커와 서브 우퍼 출력의 균형 감각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성 스피커는 방자 처리를 해 다른 부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유선 리모컨을 포함했고 헤드폰 연결 단자와 입력 단자를 갖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가격은 8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