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형 특성에 맞는 전장 모의훈련(워게임) 구축 사업들이 전력화 대열에 속속 합류하기 시작하면서 군의 워게임 본격화 시대가 열린다. 특히 우리 군은 가상공간을 통해 가상 전투 상황과 실제 불가능한 상황을 반복·훈련함으로써 실전과 유사한 전투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업계 및 군에 따르면 모의훈련모델인 ‘창조 21’이 현재 육군에서 운용중인 데 이어 해군 모의훈련모델 ‘청해’ 개발이 연말께 완료, 내년부터 전장 모의훈련 모델의 전력화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또한 공군 ‘창공’, 해병대 ‘천자봉’ 등의 모의 훈련게임도 2008년께 선보일 예정에 있는 등 우리 군은 첨단 정보화 군 건설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
아울러 우리 군은 전력화된 합참지휘 모의훈련 모델인 ‘태극’을 중심으로 각 군의 전장 분야 모의훈련 체계들을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상호연동하고, 한미 합동 모의훈련을 위한 국제표준도 준수키로 함에 따라 워게임을 통한 모의훈련 효과는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미래네트워크전(NCW)에 대비한 가상공간을 활용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공중전·수중전·지상전 등을 반복 수행, 최적의 적 제압 대안을 습득할 수 있게 됐다.특히 이를 통해 제반 전투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은 물론 독자 작전수행 능력도 구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군은 모의훈련을 통해 실질 훈련에 따른 위험 부담과 운용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육군본부 한 관계자는 “워게임 운용 이외에도 전투 지원을 위한 모의훈련 모델도 개발, 올해부터 야전부대 훈련시 적용할 계획”이라며 “가상공간을 통해 싸우는 방법대로 훈련하고 훈련한 대로 싸우는 과학화된 훈련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