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배터리 없는 노트북PC’가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현대와 CJ홈쇼핑에서 ‘센스 G10’을 첫 방영한 결과 2회 방송으로 홈쇼핑 실적 8월 1위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25일 CJ홈쇼핑에서 50분 방송에 405대, 27일 현대홈쇼핑에서 610대 등 총 1015대가 팔려 나가 전체 홈쇼핑 매출 중 33.8%를 차지해 1위 품목으로 등극했다. 이는 홈쇼핑 평균 실적을 크게 앞지른 수치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데스크톱PC 대체형 17인치 노트북PC ‘센스 NT-G10’은 ‘노트북PC의 공간 활용’과 ‘데스크톱PC 성능과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모델로 기존 어두침침한 노트북 LCD 대신에 밝고 선명한 LCD를 탑재했다. 또 PC데이터 처리 속도에 가장 중요한 하드디스크 속도도 SATA2 방식으로 높였고, 7200RPM 200GB 이상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해 추가 업그레이드 없이도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데스크톱PC 대체 시장을 겨냥한 무배터리 설계로 집 안에서 간단한 이동 설치가 가능해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의 앞선 기술력과 디자인, 여기에 잇따른 배터리 사고에 따른 부수 효과를 본 듯하다”며 “이를 주력으로 가정용 PC 시장의 새로운 추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오는 10일과 12일 추가 방송에 나서며, 용산상가와 할인점에 이어 전자랜드와 하이마트 전속 대리점에도 이달 중순께 입점한다. 이 회사는 이달 5000대를 시작으로 평균 4000∼5000대의 판매 실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