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광대역통합망연구단 연구원과 코어세스 연구원들이 개발한 기가비트급 WDM-PON 관련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0609/060908103517b.jpg)
700MB용량의 영화 한편을 5.6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접속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임주환)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코어세스(대표 하정율)와 공동으로 기존 인터넷보다 최대 20배 이상 빠른 1 급 광파장다중화 기술기반 수동형 광가입자망(WDM-PON)기술을 개발,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시연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 기술은 광섬유 한 가닥으로 16개의 광파장을 실어 보내는 기술로 수동형 광가입자망(GE-PON)기술과 결합시킬 경우 최대 512 광가입자망(FTTH)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대역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의 광섬유에서 전송하는 파장 자체를 재사용, 시스템 복잡도를 줄였고 기존 기술 대비 광섬유 포설비용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려 경제성과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현재 ETRI는 이 기술과 관련해 8건의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이다.
한편, 코어세스는 이번 기가비트급 WDM-PON 상용화와 함께 주요 통신사업자와 사업기획 단계부터의 협력을 통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병휘 WPON기술팀장은 “KT 인프라 연구소가 주관하고 있는 기가비트 WDM-PON 개발 협의회 내에서 개발을 추진해 통신사업자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했다”며 “현존하는 초고속인터넷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면에서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