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와이드 VGA(WVGA,800×480)급 7인치 원 칩 LCD 양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LCD 업계 최초로 개발한 7인치 원 칩 LCD는 기존 4∼7개 구동칩(드라이브 IC)을 하나로 구현한 것으로 아모퍼스실리콘게이트(ASG) 기술을 활용, 타임 컨트롤러 기능을 구동칩에 내장하는 등 회로의 면적과 부품 수를 약 3분의 1로 줄였다.
삼성전자는 DMB 수신기와 PMP, 포터블 DVD 플레이어 등 프리미엄 모바일 멀티미디어 제품을 타깃으로 오는 2007년 연간 생산량을 100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해상도 LCD 시장 확대를 위해 내년 상반기 제품 라인업을 5인치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WVGA LCD 시장 주력 제품이 8∼9인치이지만 7인치 양산을 계기로 소비자가 고해상도 화질은 그대로 즐기며 휴대성이 한층 강화된 디스플레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CD총괄 윤진혁 부사장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팀장)은 “7인치 원 칩 LCD는 아모포스 실리콘을 이용한 회로의 고집적화가 어렵다는 기존의 통념을 깬 제품”이라며 “ 양산을 통해 모바일 프리미엄 LCD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