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이상운)이 32억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자동차 타이어의 내구성, 주행성,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사용하는 보강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세계적 타이어 제조사인 ‘굿이어’의 자회사 등 미국과 유럽, 남미지역 소재 타이어코드 공장 4곳을 순차적으로 인수키로 했다.
효성은 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위치한 굿이어 본사에서 향후 5∼10년동안 총 32억달러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를 위해 미국 알라바마주의 디케이터와 뉴욕 주의 유티카, 남미 브라질의 아메리카나, 유럽 룩셈부르그의 콜마버그 등 4개 지역에 소재한 공장을 인수해 내년초부터 본격 운영키로 했다. 효성은 지난해 타이어코드 부문에서 7000억원의 매출로 세계 점유율 2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타이어코드 공장 인수로 효성은 기존 생산기지를 갖추고 있던 미국과 중국 외에 남미와 유럽지역으로 까지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충, 대륙별 현지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