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 원장 정규석)이 7일 창립 2주년을 맞았다.
연구원은 지난 2년 동안 5개의 정부지원과제를 수탁받아 연구를 현재 진행해왔으며 크고 작은 연구성과도 도출, 동남권 연구개발(R&D) 중심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구원 건설사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연구성과 잇따라=작년말 ‘고분자 분산형 액정(PDLC) 디스플레이 실용화 기술(디스플레이연구팀)’ 개발을 시작으로 ‘환경오염물질 분해용 광촉매 제조방법(나노신소재연구팀)’ 개발 등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동단말 HW/SW모듈개방구조 및 인터페이스 연구 ▲플래시 메모리 기반 임베디드 멀티미디어 SW기술개발 ▲지능형 자동차 부품 산업화 지원 RIS구축 등 5개 정부수탁과제을 수행중이다. 이밖에도 캘리포니아 공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경북대 등 국내외 10여 개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연구협력 및 인력양성 협약을 맺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규석 원장은 “설립 3년차를 준비하며 앞으로 지역산업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건립공사도 속속 진행돼=대구시 달서구 현풍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들어설 DGIST의 건립공사도 예상보다 빨라질 것 같다.
공사를 맡고 있는 DGIST 건설본부는 총 사업비 2928억원(국비 2428억원, 시비 500억원)이 투입되는 DGIST건립공사에 건설사업관리(CM:Construction Management)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달 중 CM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선정된 CM업체는 건원엔지니어링과 공간건축, 포항컨설턴트사무소 등 3개 업체 컨소시엄이다.
CM방식은 건설산업기본법 제2조 제6호의 규정에 따라 발주자와 계약을 맺은 건설사업관리자가 건설공사의 일부 또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공사비 절감과 공기단축을 할 수 있는 선진관리기법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상암구장이 이 방식으로 건립됐고, 대구에서는 현재 수성구에 건설중인 수성문화회관이 이 방식을 채택했다.
DGIST는 이달 중 마스터 플랜 현상공모에 나서 12월 중 당선작을 뽑고, 내년 초 턴키발주를 한 뒤 7월쯤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