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금융권 다운사이징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농협 차세대 시스템 IT서비스(SI) 수주전이 삼성SDS와 LG CNS의 제안서 접수로 본격적인 경쟁무대로 진입했다.
7일 농협 관계자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삼성SDS·LG CNS를 대상으로 제안서를 접수했다”며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달 말부터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한 인력 투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IT서비스 업계 1·2위 업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수주전에서 삼성SDS는 그동안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 시장에서 보여왔던 주춤세를 떨쳐내 수위 업체로서의 자존심 회복을 꾀하고 있다.
LG CNS 역시 최근 2년간 확보한 시장 주도권 수성을 목표로 사활을 건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약 3주 뒤 선정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농협은 오는 2008년 9월까지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되던 계정계 시스템을 오픈(개방형) 시스템으로 재개발한다. 새롭게 구축된 차세대 시스템은 최근 완공된 제2 전산센터(경기도 안성)에 설치된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