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소폭하락하며 591.64P로 장을 마쳤다. 590선 초반에서 잠시 주춤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시간에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숨고르기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그동안의 상승흐름이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코스닥이 지난달 중순 이후 단기간에 급상승했으며 반등자체가 상승모멘텀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하락세 둔화로 이뤄진 것”이라며 “580선에서 저항을 받으며 추가적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연구위원은 “14일 트리플 위칭데이(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의 만기일)에 투자자들이 프로그램 매매 영향을 받지 않는 코스닥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중순 쯤 6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성식 대신증권 책임연구원도 “이번 낙폭은 크지 않고 단기적으로 조정과정을 거친후 재상승할 것”이라며 상승대세에는 영향을 줄 악재가 많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강해져야 하며 초강세 테마주 출현으로 인한 상승주 쏠림현상이 상승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동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승랠리로 가는 데 코스닥 대주주의 모럴해저드나 초강세 테마위주의 상승주 편중현상이 시장분위기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했다.
신 연구위원은 “코스닥이 이미 바닥권을 확인했고 미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내성이 강해졌다”며 “기관의 매수세가 힘을 실어준다면 600선 매물대 돌파는 물론 상승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닥 전문가들은 향후 코스닥 유망업종으로 인터넷, LCD 부품주 등을 꼽았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