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 "옛 직원들 돌아오세요"

KMW "옛 직원들 돌아오세요"

 회사가 어려울 때 불가피하게 인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재취업을 약속한 부품 중소기업이 이를 잊지 않고 지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동통신 기지국 부품 전문 업체인 KMW(대표 김덕용 http://www.kmwinc.com)는 최근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면서 과거 구조조정으로 정리한 인력을 다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94년 설립된 KMW는 이동통신 시장의 급속한 확대로 매년 성장을 반복했지만 2000년부터 실적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인원을 줄였다. 한 때 500명을 웃돌던 직원은 330명으로 줄어들었고 약 130명이던 연구개발 인력도 70명까지 떨어졌다.

김덕용 사장은 “내외부의 상황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직원을 정리했지만 이제는 다시 함께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며 “기존 직원들은 이미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효율성 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KMW는 작년 457억원이 매출을 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400억원 이상을 올렸다. 연말까지는 매출 9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KMW는 연구개발 분야의 과거 같이 일했던 직원을 중심으로 30명 가량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주력 사업인 이동통신 기지국용 필터 이외에 기지국에 들어가는 안테나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