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중핵기업 육성을 통한 대일 무역구조 개선, 대중국 지재권 보호를 위한 외교협력 강화 등에 무역정책의 힘이 실린다.
10일 산업자원부는 대일 무역적자폭 확대와 대중 무역흑자폭 감소, 대미 수출정체 등 무역의 44%를 차지하는 3대 주력시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일·중·미 3대 주력시장 수출 확대전략’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수출 확대전략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단기적으로 한국상품 전시회 개최 및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소재 중핵기업을 육성, 일본 유망기업의 한국 투자유치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산업체질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은 ‘중장기 중국 진출 전략’을 하반기에 수립해 시행하며 중국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인 지재권과 관련된 외교협력을 강화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키로 했다.
미국은 FTA 협상 전문가를 포함해 학계·연구기관·무역지원기관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FTA를 활용한 미국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나도성 무역투자진흥관은 “엔저, 중국의 자본재 생산 확대 등 국제적으로 경쟁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기술개발과 외교전략 등 발빠른 대응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일 수출은 올해 들어 7월까지 151억7000만달러, 수입 297억7만달러로 무역적자는 146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은 올해 들어 7월까지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381억1000만달러, 수입은 19.3% 증가한 261억5000만달러로 무역흑자가 작년 동기보다 4억7000만달러 감소한 120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작년 -3.2%에 이어 올해 현재까지 6.1%에 그쳐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13.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