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면, 학창시절 기다렸던 행사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가을운동회다. 학업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운동을 통해 풀 수있었던 운동회는 반 친구들과 함께 때로는 경쟁을 하면서, 때로는 협동을 통해 돈독한 우애를 다질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운동회가 끝나면 일등과 이등이 나뉘지만, 순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함께 같은 목표를 향해서 땀을 흘렸던 친구들이 있고 운동회를 통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다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먼 추억이 되버린 운동회. 아련한 추억 속의 운동회를 온라인에서 즐겨볼 순 없을까. 물론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럼 함께 운동회를 즐길 친구들을 찾아가 볼까요.아침 9시 우선 본격적인 운동회에 앞서 가볍게 몸을 풀어보도록 하자. 온라인게임으로 벌어지는 운동회인 만큼 화려한 손놀림이 필수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가볍게 손을 풀기 위해선 ‘알투비트’ 만한 게임은 없다.
이 작품은 뮤직레이싱이란 신개념을 도입한 게임으로 음악에 맞춰 장애물을 넘거나 피하면서 정해진 코스를 주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오른쪽 상자가 있다면 타이밍에 맞춰 오른쪽 키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음악에 맞게 장애물이 등장하며 타이밍에 맞게 연속으로 입력하면 경기 종료후 콤보 보너스로 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도 있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 정신없이 손을 놀리다보면 어느새 손가락은 풀려있을 것이다.
오전 10시. 이제 가볍게 손가락을 풀었으니 본 종목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운동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구기종목이다. 우선 ‘축구’ ‘농구’ ‘야구’로 종목별 예선을 치룬 후 오후에 결선을 치루기로 하자.
‘축구’는 단연 ‘피파온라인’이다. 최대 2대2로 대전이 가능하며, 전세계 실제 프로팀과 국가대표팀으로 플레이 할 수 있을 뿐아니라 자신만의 팀을 육성해 상대방과 대전 할 수 도 있다. 또 친구들끼리 리그를 편성해 우승자를 가릴 수도 있다.그렇다면 ‘농구’는 어떤 작품이 있을까? 다들 머리속에 이 작품이 있을 것이다. 바로 ‘프리스타일2006’이다. 5대5와 3대3방식 모두 지원하며, 각 포지션마다 독특한 기술과 특징이 있어 자신의 성격에 맞는 캐릭터를 육성해 상대방과 경기할 수 있다.
특히 경기 막판 터지는 3점슛이나 상대의 슛을 무참히 내려찍는 블럭킹의 묘미는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이제 축구와 농구를 진행했으니 다음은 ‘야구’로 넘어가보자. ‘야구’ 정식종목으로는 ‘마구마구’가 제격이다. 실제 한국 프로야구 선수가 등장하며, 카드를 이용해 전략적인 경기진행도 가능하니 운동회 종목으론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하일성 해설위원의 목소리의 운동회의 분위기도 한층 업그레이 가능하니 일석이조라 하겠다.
구기종목의 예선을 치루고 보니 어느덧 12시 슬슬 배가 고파오기 시작한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있듯 점심은 장소가 게임방이라면 라면과 핫바로, 혹은 여유가 있다면 자장면을 시켜먹길 권한다. 열심히 게임에 몰두한 만큼 점심은 그 어느때 보다 맛있을 것이다.오후 1시 점심도 먹고 슬슬 졸리기 시작한다. 잠을 깨우는 데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만큼 좋은 것도 없다. 자! 이제 스피커의 볼륨을 최대한 올리고 ‘오디션’을 통해 잠을 몰아내보자. 물론 120BPM 이상의 빠른 댄스곡은 필수다.
정신없이 쏟아져나오는 키노트를 입력하면서 노래에 자신을 맡기다보면 어느새 이마에 땀과 함께 졸음은 어디갔는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잠을 몰아냈으니, 이제 오전에 했던 구기종목의 결승전을 진행하자.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선수들인 만큼 관전의 재미는 다른 어떤 것보다 더 할 것이다. 오후 4시가 지나면서 이제 하나둘씩 각 종목의 우승자들이 가려지기 시작한다. 즐거웠던 운동회도 이제 어느덧 끝마칠때가 다가온 것이다.
하지만 운동회 최대의 하이라이트 이어달리기가 남았으니 실망하지 말기 바란다. 특히 이어달리기는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각 주자들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상호간 협동이 남다르게 요구되는 종목이므로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
이어달리기엔 ‘테일즈런너’가 딱이다. 동화 속 배경을 달릴 수 있다는 장점 외에 레이싱 게임이라면 당연히 있어야할 ‘탈것’이 존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이 작품은 반드시 운동회를 오프라인에서 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온라인 가을운동회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이어달리기를 끝으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우승자와 패자가 나뉘겠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로서 반드시 잊지말아야 할것은 승부가 정해져도 게임은 쭈∼욱 이어진다는 것이다. 내일의 승리를 위해 오늘의 패배 쯤은 웃어 넘길 수 있는 유저라면 오늘의 온라인운동회가 더욱 즐거운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9:00∼10:00 ‘알투비트’로 가볍게 몸풀기
10:00∼12:00 각 종목별 구기운동 예선 ‘피파온라인’ ‘프리스타일2006’ ‘마구마구’
12:00∼13:00 점심시간
13:00∼14:00 ‘오디션’으로 졸음 쫒고 재충전
14:00∼15:00 각 종목별 구기운동 결선 ‘피파온라인’ ‘프리스타일2006’ ‘마구마구’
15:00∼16:00 ‘테일즈런너’로 이어달리기
16:00∼17:00 각 종목별 우승자 시상
*ps. 서바이벌 종목으로 ‘서든어택’ 추가 가능. ‘스매쉬스타’를 이용한 테니스 게임도 가능. 단, 각 종목은 향후 개발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