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화제작-피파07

흔히 축구게임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면 ‘위닝 일레븐’과 ‘피파’시리즈를 꼽을 것이다. 그만큼 두작품은 매년 새롭게 출시될 때마다 많은 축구게임팬으로부터 사랑을 받았고, 축구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에 출시될 ‘피파07’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피파’시리즈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좀 더 사실적인 축구게임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골 세레모니와 패스의 결과, 공의 움직임과 탄성 등의 세밀한 움직까지 표현 가능한 그래픽은 마치 실제 축구경기를 보는 것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무엇보다 이번 시리즈는 온라인 모드의 경우 현실 리그에서 열리는 각 리그의 일정을 그대로 따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플레이어와 마치 한몸처럼 몸에 붙어 다니던 공에서 보다 많은 컨트롤을 요구하는 것으로 바뀌어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한다. 따라서 상대선수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좀 더 신중한 조작이 필요하다.

세트 플레이 옵션도 탑 스핀, 백 스핀 등을 활용해 보다 창의적인 게임이 가능해 졌으며, 핀 포인트에 따른 더욱더 다양한 공의 휘어짐을 만들 수 있어 화려한 킥도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던 골키퍼의 인공지능 역시 실제에 더욱 더 가깝게 향상돼 이제 골을 넣기 위해선 더욱 많은 노력이 필요하게 됐다.

육성모드 역시 모든 것이 현실과 같게 이루어져, 젊은 선수 육성이나 보도국과 팬들의 반응 등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클럽을 만들어 축구를 매니지먼트 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시리즈만의 장점인 27개의 리그 510개 이상의 팀 데이터는 여전히 사실적인 ‘피파’만의 매력을 느끼게 한다.

시리즈 최초로 수록된 국내 가수 에픽하이의 음악 역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울러 기존의 시리즈 보다 음악의 양이 2배 가까이 늘어(06의 20개 → 07의 40개) 보는 즐거움 이외에도 듣는 즐거움도 더하고 있다. 그동안 수치적으로 나타냈던 선수들의 능력치도 육각형으로 도식화해 능력치를 보다 편리하게 알아볼수 있게됐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했을 당시 그날 당일에 벌어지는 전세계의 리그가 온라인상으로 업데이트돼 실제 경기 이전에 미리 경기를 체험해 보는 재미를 얻을 수 있으며 프리미어 리거 혹은 케이리거가 된 것 같은 느낌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이전의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피파07’만의 장점이다.

또, 피파 시리즈의 고유 특징인 커리어모드(선수를 섞어서 자신만의 클럽을 생성하는 경기방식)가 휴대용 기기인 PSP로 확장됐다. 따라서 유저는 PS2의 플레이 내용을 휴대하면서도 즐길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축구를 즐길 수 있다. 게임내의 상점에서 판매하는 공과 옷도 더 다양해졌다. 월드컵 공인구 5개, 아디다스 전용구 23개는 물론 유럽 클럽의 경우 홈, 원정 유니폼과는 별개로 3rd 유니폼이 등장 수집의 기쁨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특히 종전에는 없었던 경남 FC가 추가된 실제 리그와 같은 14개팀과 박주영 선수와 이동국 선수의 얼굴 모델링 등 총 15명의 대한민국 선수들의 실제 모습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팬들에겐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설 것이다.

물론, ‘피파’ 시리즈가 뛰어난 그래픽에 비해 실제 축구와는 거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시리즈는 사이드 라인을 따라 드리블을 한 뒤 적절한 패널티 지역에 패스를 하면 그 특정 지역에 있는 선수가 슛을 날리면 무조건 골이 들어가는 사실성과는 결부된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나 07에선 이 점이 완벽히 보완됐다.

더불어 패스를 받은 선수를 조종했을 때 선수 머리 위에 이름이 표시됨으로써 자신이 조금 더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이름이 아닌 백넘버 표시로도 옵션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 이는 ‘위닝’시리즈의 장점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것이라 하겠다.

끝으로 과거엔 옵션을 통해 변경을 하거나 미리 정해져 있는 코너 킥 지정자를 이젠 코너 킥을 찰 때마다 바꿀 수 있으며, 게임을 로그인 한 뒤 번거로운 인터페이스의 연속된 클릭을 방지한 빠른 시합 버튼의 추가로 메인 화면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게임이 바로 실행되는 등 빠른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다.마이크로소프트는 도쿄게임쇼 2006 기간에 맞춰 9월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5일간에 걸쳐 스페셜 콘텐츠를 X박스 라이브 마켓 플레이스로부터 전달하는, ‘Bring It Home ~집에서 동경게임쇼!~’ 를 실시한다.

이 기간 중에 전달되는 스페셜 콘텐츠는, 전시장의 고화질 비디오 영상이나 게임 최신 영상, 체험판 등이다. 또 기간 중 모든 X박스 라이브 유저에게 골드 멤버쉽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닌텐도 할아버지·할머니 유혹

닌텐도는 9월 9일 뉴욕시에 있는 닌텐도 매장에서 ‘할아버지·할머니의 날 뇌단련 토너먼트’를 12시부터 5시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닌텐도는 ‘모두를 위한 게이밍’이라는 신념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장 건강한 할아버지·할머니에겐 ‘올해의 가장 쿨한 조부’라는 타이틀과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두개의 닌텐도 DS라이트, 그리고 10개의 DS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가족은 닌텐도 제품을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동명의 만화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이 작품은 4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 정해진 스테이지의 보스를 격파하는 것이다. 물론 4인까지 함께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선택가능한 캐릭터는 듀크, 스네이크 아이, 스칼렛, 로드 블럭이며 사용하는 무기가 각기 다르다. 진행방식은 기존 슈팅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좌·우로만 이동이 가능한 것이 조금 다르다 하겠다.

 

플레이어는 무수히 많은 적들을 물리치며 앞으로 진행해 하며, 중간 중간 시설물을 파괴하거나 특정한 적을 물리치면 얻게되는 회복아이템, 무기아이템, 미사일 아이템을 통해 좀 더 쉽게 플레이해 나갈 수 있다. 특히 ‘R’로 표시되는 무기아이템의 경우 연발사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타격 범위도 넓어 반드시 획득하고 넘어가길 바란다. 단 구조물에 부딪치거나 상대방 공격에 맞을 경우 아이템 효과가 사라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3번째 스테이지는 앞으로 달려가는 구조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구조이기때문에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미사일 아이템과 무기 아이템을 적절히 사용하면 모든 스테이지를 어렵지 않게 클리어할 수 있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