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file]때아닌 ‘RPG홍보’"그렇게 깊은뜻이(?)"

○…최근 한 포털에서 때아닌 게임 홍보를 하고 있어서 눈길. 그동안 이 업체는 게임의 홍보를 해당 개발사에게 맡겨왔고 별다른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는데, 갑자기 직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와 개발업체가 어리둥절하고 있다고. 이에대해 개발업체 사장은

“게임 홍보를 해준다는 데 나쁠것은 없지만 그동안 별말이 없다 이제와서 한다는 것이 이상할 따름”이라며 “최근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사행성 게임에 대한 비난이 커지자 해당 사이트에 보드게임이 아닌 MMORPG를 홍보하는 것으로 사행성과는 무관함을 나타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유를 설명.

즉 서비스하고 있는 보드게임을 감추기위해 다른 게임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 업계관계자들은 “‘바다이야기’가 그야말로 게임계를 잠식하는 큰 바다가 되고있다”면서 “해당 업체 역시 미리부터 대비하는 것 아니겠냐”며 최근의 어려움을 표시.○… 중견 게임업체가 사실상 자회사였던 개발사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파장. 더욱이 그 이유가 해당 개발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과도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설왕설래.

이 업체의 주 수입원이 해외 매출이었지만 개발사 역량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압력을 가했고 특히 특정 국가에 ‘밑빠진 독 물 붓는 식’으로 추진해 의견 대립이 심각했었다는 설명. 결국 개발사 사장은 게임에 대한 모든 권리를 넘겨 주고 자회사를 독립 개발사로 풀어 달라는 의사를 밝혔고 최근 이에 합의한 것.

한 업체 관계자는 “개발사와 퍼블리셔는 주종의 관계가 아님에도 마치 노예계약처럼 여기는 관행이 문제”라며 “수익도 수익이지만 개발사의 이익을 존중하는 풍토가 없어, 성공한 게임은 파트너쉽이 쉽게 깨지는 사례가 매번 발생하는 것”이라고 한마디.

 ○…최근 사행성게임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온라인 게임 관련 종사자들이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모바일 회사들도 혹시나 모바일 게임에도 타격이 있지 않을까 걱정.

한 모바일 게임업체 홍보담당자는 “건전하고 유익한 게임을 만드는 곳도 많다는 것을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며 “어른들도 게임을 어린 아이들 오락쯤으로 치부해 버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피력. 또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인 B사 사장도 “최근 지인들에게 안부를 묻는 연락을 자주 받았다”며 “관계 없는 일이긴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된다면 안 그래도 불황인 모바일 시장에 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을 것같아 걱정이 앞선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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