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세트 탑재 AMD용 주기판 `돌풍`

엔비디아 칩세트 탑재 AMD용 주기판 `돌풍`

  엔비디아 칩세트를 탑재한 AMD CPU용 주기판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초 시중에 판매된 ‘NF550 AM2’ 주기판은 출시 1주일 만에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만 한 업체 평균 1000여 개가 팔려 나갔다. 통상 인기 주기판 판매량이 600∼700개 정도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라는 평가. 3곳 정도인 취급 업체도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MD AM2 소켓 CPU용 ‘NF550’ 칩세트 기반 주기판이 업체 평균 월 판매량이 6000여 장에 달하는 등 인기 모델로 급부상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최대 성수기인 오는 10월에는 판매량이 1만여 장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 월 1만 장 판매는 연간 주기판 판매량이 20여 만 장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50%가 넘는 수준이다.

  ‘NF6100 AM2’도 첫 출시 물량이 마감되는 등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히려 국내 주기판 취급 업체는 밀려드는 주문을 조절하고 있을 정도다.

 이는 주기판에 탑재되는 AMD AM2 소켓 CPU 판매량이 증가하는 데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NF550’의 경우 그래픽코어가 없는 주기판 칩세트지만 PCI 배속과 듀얼채널 DDR2800을 지원하고 SATA2와 레이드 연결도 가능하다.

 ‘NF6100 AM2’는 주기판 성능뿐만 아니라 ‘지포스5200’급 그래픽카드 이상 성능을 낼 수 있어 중·저가형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인기를 끈 ‘GF6100’ 후속 모델로 기존 AMD CPU사용자가 업그레이드용으로 선호하고 있다.

 이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도 지난달 초 디앤디컴 한 곳에서 유니텍이 가세했고 3∼4곳이 판매를 준비 중이다. 각 업체에선 일반 레퍼런스 제품 이 외 클록 수를 높이는 등 변종 주기판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디앤디컴 등 일부 업체는 판매량 확대를 위해 잘만쿨러를 장착하고 부품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디앤디컴 측은 “처음 출시 당시 반응을 예측 못해 물량을 제대로 준비를 못했다”며 “10월이면 중국 생산 공장이 정상 가동돼 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