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핀란드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헬싱키 전시장에서 슬로바키아·프랑스·덴마크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하고, 각각 양국 간 교역·투자 및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교역·투자 증대, 우리 기업의 슬로바키아 진출 확대 등 양국 간 협력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피초 총리가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피초 총리는 회담에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많이 투자해줄 것”을 희망한 데 이어 최근 우리 정부의 슬로바키아 주재 공관 격상조치를 계기로 제반 분야에서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가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을 열어 앞으로 ‘미래지향적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양국 간 경제·통상, 외교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안다스 포우 라스무슨 덴마크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교역·투자 증진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