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민원상담 처리서비스를 확 개선했다.
과천 청사 내 산자부 건물 1층에는 ‘고객감동센터’라는 회의실이 만들어졌다. 민원인과 공무원이 앉아 차 한잔을 놓고 얘기하거나 간단한 회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리문을 달고 편안한 의자도 구비해 다른 사무공간에 비해 개방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갖도록 했다. 또 전문상담 인력 5명을 채용해 고객 민원을 듣고 빠른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산자부는 여기에 민원인 전문 상담전화(02-2110-5567∼70)도 개설했다. 추가로 콜 센터 장비도 도입해 민원 응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무관급 인원 3명도 파견 형식으로 배치해 민원처리에 전념토록 했다. 정부부처 통합 민원사이트인 ‘참여마당 신문고’를 통해 들어온 민원을 단순히 해당 과에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이고 관례적 민원에 대해서는 고객만족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해 주자는 취지다.
산자부와 같이 고객민원 전담 창구를 가동하고 있는 부처는 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보건복지부 등이다. 특허청과 관세청도 비교적 민원서비스가 좋은 정부기관으로 꼽혀왔다.
김성원 산자부 고객만족팀장은 “그동안 각 과에서 민원을 접수하다 보니 즉각 대응을 하기 어려웠고 민원인이 하나의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과를 돌아야 하는 등의 문제도 있었다”며 “민원인과 접촉하는 전담 창구를 통해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에 주력하자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