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중소기업 전문 교육 기관을 운영한다.
LG전자(대표 김쌍수)가 중소 협력회사들의 품질·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구미 러닝센터(연수원)를 협력회사 전문 교육기관으로 특화해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기존 2만명 수준인 연간 협력회사 직원 교육 규모를 올해 2만7000명으로 확대하고 △2007년 3만1000명 △2008년 3만6000명으로 매년 큰 폭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직업훈련 활성화 방안으로 시행중인 ‘직업훈련 컨소시엄 제도’의 일환으로 LG전자가 전자업계를 대표해 컨소시엄 운영사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라고 LG 측은 설명했다. 교육 대상 중소기업은 LG전자의 현재 부품 및 서비스 협력회사 400개로 시작, 단계적으로 1000여개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우선 중소기업 혁신전문가, 품질·생산 전문가, 친환경품질관리 전문가, 고객감동 서비스 엔지니어 등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향후 교육 범위를 확대해 수년 내에 협력회사 직원들이 LG전자 직원과 동일한 교육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문호를 완전 개방키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인재양성 담당 임원과 협력회사 대표가 함께 참가하는 ‘운영 위원회’를 구성,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회사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전국 사업장 소재 지역에 산재한 협력회사 직원들의 교육 편의를 위해 창원·평택 공장에 교육시설을 만들어 출장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LG전자 인재육성팀장 최종국 상무는 “협력회사는 단순 공급자가 아닌 함께 가는 파트너라는 인식으로 중소기업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전문인력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함으로써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모범사례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