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6개국 IT대학 총장이 내달 정보통신 기술 교육을 논의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총장 허운나)는 세계 26개국 주요 대학 총장 36명을 포함한 국내외 산·학·연 대표와 전문가 15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1세기 바람직한 IT 인력 양성을 위한 현안과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세계 대학 총장 포럼(IFUP-ICT 2006)’을 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개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컴퓨터 설계(CAD) 분야 선구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미국 MIT대 교수를 비롯해 D P 코타리 전 인도공대(IIT) 총장, 앙드레 쇼메트 프랑스 국립전자통신대(ENST) 총장, 다케시 마쓰다 일본전자통신대(UEC) 총장과 영국·중국·인도·아랍에미리트·요르단·카타르·이집트 등 26개국을 대표하는 각국 IT 관련 대학 총장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21세기 IT 인력 양성-글로벌이 원하는 IT 인재’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대회 첫날인 12일 빌 게이츠 미 MS 회장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앨런 유스터스 구글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에 나서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IT 인재상과 각 대학의 IT 교육 성공 사례, 산·학 협력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교육 방향을 논의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이어 13일에는 드니즈 브래들리 남호주대 총장과 나가오 마코토 일본 국립정보통신연구원(NICT) 원장, 타옙 카말리 아랍에미리트 고등기술대(HCT) 총장, 라제스카란 필라이 인도 코친과학기술대 총장의 기조연설이 준비돼 있다.
ICU는 이번 포럼에서 리투아니아에 분교를 설립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정보사회발전위원회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허운나 총장은 “글로벌 IT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국제 교류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IT 인재상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 발표와 토론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래 지향적인 방안이 많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