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11일 오후(현지시각)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아시아 유럽 정상들은 ASEM 회원국들 간 혁신, 과학 및 기술분야에서의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고 ‘EU연구개발 프로그램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정상들은 오는 12월 베트남에서 개최될 정보통신 장관회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제1차 과학기술 장관회의 후속회의개최 가능성을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한국이 제안한 ‘초고속 트랜스 유라시아 네트워크(TEIN)’ 사업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TEIN2 사업’이 아시아와 유럽 간 연구와 교육분야에서의 연결확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다 넓은 지역에의 적용을 지지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ASEM 폐막에 앞서 열린 3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 ASEM 회원국간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간 한국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을 설명하고 TEIN2 사업에 대한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정상들은 또 ASEM의 새로운 10년을 세계화, 경쟁력 그리고 노동문제, 교육, 인적자원개발을 포함한 세계경제의 구조변화 및 보건, 정보통신기술(ICT)을 포함한 과학과 기술, 새천년개발목표(MDG)에 중점을 둔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환경 에너지 등의 주요 분야에 초점을 맞춰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제7차 ASEM은 오는 2008년 10월 24일과 25일 양일간 중국에서 개최된다.
헬싱키(핀란드)=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