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ith u’ 유비쿼터스 도시 부산의 미래는 ‘2006 IT엑스포’에서 시작한다.
국내외 200개 기업이 참가해 IT산업의 발전과 미래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2006 IT엑스포 부산’이 13일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오는 16일까지 나흘간 펼쳐질 이번 ‘2006 IT엑스포 부산’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를 자랑하는 국제전시회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부대행사로 관람객만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200개 기업 50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지난해 170개에서 올해는 200개 이상의 기업이 전시회에 등장한다. 부스 역시 310부스에서 504부스로 1.5배 늘었다. 40부스의 소니코리아를 비롯해 KT·MS 등 대기업과 사라콤·신화정보통신·에스엘전자 등 부산 내 IT 리딩기업이 총출동했다. 특히 국제행사로 열리는만큼 다국적 기업의 참가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이다.
현장에서 국내 기술뿐 아니라 세계적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만날 수 있다. u코리아·u시티 관련 기술 및 제품을 중심으로 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자동화 시스템 등 IT산업 전반에 걸쳐 1000여종의 제품과 기술이 선보인다. 항만도시 부산이 지닌 산업적 특성과 함께 부산시의 역점추진 사업인 ‘u시티 부산’의 미래 모습을 전시장 내 학술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통해 예측해 보고, 각종 전시품과 기술 시연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KT u시티본부는 부산 u시티의 미래 모습과 유비쿼터스 환경의 가정 구현에 초점을 맞춰 u시티·u홈·지능망 3가지 테마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에스엘전자는 ‘지능형 u홈 체험관’을 마련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비쿼터스 홈네트워크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또 MS는 차세대 윈도 시연을 주요 이벤트로 기획하고 있다.
기업과 산·학 협력을 펼치고 있는 대학 연구센터의 전시회 참가도 활발하다.
부산대 플라스틱정보소재연구센터는 고성능 발광고분자와 고효율 유기태양전지, 고체 전해질을 이용한 고효율 염료감응형 태양전지를 전시하고 그 제작 목적과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또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는 플렉시블 플라스틱LCD와 유기박막 트랜지스터, 차량용 스마트키 등 산·학 협력을 통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각종 첨단제품과 기술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관람객 수는 지난해 8만6000여명을 훨씬 웃도는 1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카데미와 엔터테인먼트의 조화=역대 최대 규모는 장외 부대행사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2006 IT엑스포 부산’은 부산 IT·CT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학술행사와 관람객을 위한 게임대회, 유명가수 공연, 첨단 애니메이션 상영 등 화려한 부대행사가 융합돼 펼쳐진다.
주목할 만한 행사는 개막식 당일 열리는 ‘부산 IT산업발전 2020 비전과 전략정책토론회’. 부산시 IT산업 관련 산·학·연·관 관계자 200여명이 부산 IT산업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은다. 그간 신제품 및 신기술 소개와 볼거리 제공 차원을 넘어 지역 IT산업의 문제점과 그 대책 마련을 위한 대규모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4일에는 부산지역 초·중·고교 정보화 담당교사 700명이 참석한 가운데 e러닝 활성화 및 u러닝 방향잡기를 주제로 교육정보화 세미나가, 14일과 15일 이틀 동안에는 국내 멀티미디어 관련 교수 200여명이 참석해 멀티미디어 방송문화 콘텐츠 비전 등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멀티미디어 학술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기업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해외 바이어 초청상담회는 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103호와 104호에서 열린다. 국내 우수기업 20여개사 임직원과 해외 바이어 50여명이 나와 기업별로 PT를 진행하고, 1대1 상담도 벌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20개사 46건에 100억원의 계약 실적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난 100여건 계약에 200억원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벡스코 제2, 3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4일 동안 펼쳐질 ‘부산광역시장배 e스포츠 경진대회’는 지난 여름 광안리에 불었던 e스포츠의 열기를 다시 한번 재현하고, ‘디지털 멀티미디어 영상 및 캐릭터 공모전 수상작 전시’에서는 부산은 물론이고 전국의 첨단 디지털 미디어 영상 수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외에 연예인 초청 e스포츠 시범경기와 백지영의 미니콘서트도 준비된다.
행사 주최 측인 부산시는 어느 해보다 올 행사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시 포스트 APEC프로젝트’와 ‘산업자원부 국제유망전시회’ 선정을 계기로 그 규모가 대폭 확대돼 국제행사로 치러지는만큼 기업에는 실질적 효과를, 시 차원에서는 부산의 잠재 기술력을 외부에 알리는 이미지 확대의 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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