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첨단도시, u시티](33)주요 지자체별 전략-강원

강원도의 u시티 전략은 강원도 내 산업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강원도는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내 조직으로 ‘u강원정책실’을 구성, u강원 구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시·군·구 관계자를 초청, u강원 전략 세미나를 하는 모습.
강원도의 u시티 전략은 강원도 내 산업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면에서 중요하다. 강원도는 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내 조직으로 ‘u강원정책실’을 구성, u강원 구현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시·군·구 관계자를 초청, u강원 전략 세미나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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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휴대폰, PDA 등 휴대단말기로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관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관광지에서 특산품 판매와 연계, 농축수산물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도 구축된다.

강원도의 유비쿼터스 전략은 신기술 도입이나 광범위한 u시티 추진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속있는 사업 계획을 강조한다. 지리적, 환경적 제한 요인으로 산업화 측면에서 타지역에 낙후됐지만, 미래형 유비쿼터스 산업 구조 정착을 통해 ‘잘 사는 강원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이에 근거한 세부 사업모델을 구상중이다. 관광 및 지역특산품 판매 등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를 우선으로 건강, 안전, 교육 등으로까지 영역을 확산시킨다는 것이 u강원의 기본 전략이다.

◇u관광 신산업 창출=강원도는 전체 산업중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주5일 근무제 실시와 여가활동 증가, 웰빙산업 발달 등으로 인해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u강원은 현재 전통적인 관광산업 구조를 유비쿼터스 기반의 고수익형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정보관광’ 산업 정착과 u마케팅 확대, 관광과 연계된 건강산업 발전 등에 초첨을 두고 있다. 주력 산업인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산업을 고도화하고 이와 연계된 모바일 마케팅을 통한 지역특산품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 관광정보를 이동성이 강조된 모바일 콘텐츠로 가공해 실시간,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보제공 채널도 음성, 무선데이터, 텔레매틱스, 인터넷 등으로 다양화 한다.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과 민원인에게 실시간 정보 제공과 통합 안내를 실시할 지역 밀착형 콘택트(Contact)센터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강원도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 및 관광지 할인 모바일 쿠폰을 발행, 관광객 방문과 특산품 구매를 유도할 예정이다. 강원도 방문 고객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이력 관리를 위한 고객관리시스템(CRM)도 구축한다.

◇모바일 u커머스 추진=그동안의 단순 농축수산물 판매전략에서 벗어나 각종 IT 및 통신기술을 접목해 적극적인 맞춤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도민소득과 직결된 상품 판매를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WTO, DDA, FTA 등 시장개방 압력에 대응해 도내 농축수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우선, 모바일을 이용해 한우쇠고기의 이력추적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한우이력정보 서비스가 실시된다. 또 관광객의 관광취향 및 성향, 선호하는 축제 행사 정보 및 산품정보를 DB로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타깃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도록 모바일 마켓서비스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2009년 이후에는 u헬스, u시설물관리, u교통, u교육, u홈네트워크, u물류, u산업클러스터 등 총 13개 분야 사업으로 나눠 강원도의 지역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우선 순위에 따라 유비쿼터스 확산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u강원정책실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통신사업자, 콘텐츠 사업자, 관광객 등 모두가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 추진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포츠, 건강산업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뷰-김화종 강원도 u강원정책실장

“레저·스포츠를 포함한 건강산업을 u커머스화는 것이야말로 강원도 u시티 전략의 핵심입니다.”

김화종 u강원정책실장은 강원도 지역과 산업 특성상 ‘포커스’가 좁다고 말한다. 이는 한계인 동시에 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김 실장은 “강원도의 연간 관광 산업은 3조원에 이른다”면서 “이중 10%만 온라인화해도 시장은 3000억원 규모”라고 강조한다.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이고 편리한 건강 서비스를 상업(커머스)과 바로 연결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강원도민의 산업 기반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u강원의 궁극적 목표라는 것.

관광을 커머스로 연결하는 것이 한 축이라면 강원도가 보유한 자연을 IT를 매개로 생명건강산업으로 확대시켜 u헬스라이프를 구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 실장은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측과 병원 등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해 원격진료 서비스 등 관련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김 실장은 KT와 함께 u강원 구현을 위한 정보전략계획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정보기술을 통해 강원도 콘텐츠를 검색, 이용할 수 있는 엔진(플랫폼)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김 실장은 “이번 사업은 정부 자금을 이용해 일단 시범 형태로 추진하고 있지만 내년도 민간 펀드를 유치해 2008년부터 본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소비자는 강원도의 양질 서비스를 온오프라인으로 이용하고 강원도민과 참여 기업은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윈윈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전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는 1년 전,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도 내 정조직으로 ‘u강원정책실’을 만들 정도로 u시티 사업에 대한 도지사의 의지가 남다르다. 강원대학 교수인 김 실장(겸직)을 ‘초빙’, 비즈니스 마인드를 기초로 한 u시티 사업을 추진토록 한 것도 독특하다. 김 실장은 “강원도 u시티 사업은 도민의 삶의 터전과 경제활동 근간을 만드는 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마켓플레이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원산지나 재배방법과 같은 농산물 생산 정보를 직접 확인, 보다 안심적인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 소비자의 마음이다. 생산자 입장에서도 자신의 우수한 농산품을 직접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알려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매일 먹는 농산물에는 그 상품을 생산한 사람의 정성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러나 씨 뿌리고, 거름주는 그 모든 정성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강원도가 추진하는 모바일 마켓플레이스가 구축되면 농산물에 대한 맞춤형 정보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u강원 프로젝트중 하나인 모바일 한우이력정보 서비스는 모바일을 이용해 한우쇠고기의 이력추적정보를 즉시 조회할 수 있도록함으로써 제품정보에 대한 접근성 강화로 적극적인 구매동기를 자극하게 된다. 관광객의 관심정보를 DB화해 상품 생산 및 판매시기 등 개인별 맞춤정보를 사전에 e메일 또는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는 모바일 프리인폼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위치기반 기술을 이용해 강원도가 보증하는 산품 매장(직판장)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기반 산품매장 POI서비스’를 비롯해 △ 강원도 산품 매장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산품에 대한 보증 및 인증 정보를 모바일을 통해 제공하는 산품 품질정보서비스 △모바일 쿠폰을 활용해 관광지에서 산품 구입시 할인혜택을 주는 알뜰 구매서비스 △관광지에서 산품구매시 배송방법(자택 또는 귀가 여정중 특정지점)을 선택해 전달받는 현장배송서비스 등 다양한 첨단 유통·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같은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강원도는 관광객의 특산품 구입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자생적 경제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