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진 4.3%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연은 12일 ‘2006년 하반기 및 2007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이후 내수회복세가 정체되고 수출증가세가 둔화되면서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 4.8%보다 0.5%P 낮은 4.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8억달러를 기록할 것이지만 내년에는 경상수지가 적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연은 지난 수년간 과잉유동성 축소과정의 진행으로 국제 금융불안과 경기둔화가 유발될 것이며 이에 한국의 수출경기가 위축되고 국내경기도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연은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고유가, 원화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증가율이 올해 11.6%에서 내년 8.3%로 추락하며 4년만에 한자리수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연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3.3%로 올해 3.7%보다 낮아질 것이며 글로벌 달러화 약세 지속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고유가 문제가 우려돼 우리 경제의 대외적 여건이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연은 내년 세계 IT경기가 신규제품 출시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낸드플래시 및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급과잉 문제 등이 불안요인으로 도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