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험 IT시장의 최대 프로젝트로 이달 내 주사업자 선정이 예상됐던 현대해상화재보험 차세대 프로젝트가 재발주된다.
현대해상화재보험 관계자는 “그동안 전체 프로젝트 구축 범위와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효과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정보계 등 일부 시스템의 추가 또는 변경이 필요해졌다”면서 “이 같은 배경을 사업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새롭게 제안을 받아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화재보험은 이날 티맥스소프트·한국IBM·한국HP·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기존 4개 제안업체를 대상으로 변경 내용이 포함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다시 배포, 오는 25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최종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화재보험의 프로젝트 구축 범위 및 일정 변경으로 지난 5월 프로젝트 발주 이후 지난달 추가 입찰까지 거친 뒤 낙점만을 기다려온 응찰업체들은 또다시 변경 내용을 반영한 제안서 작업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를 적용, 기존에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가동되던 기간계 등 핵심업무 시스템을 다운사이징해 개방형(오픈) 시스템 환경으로 전환, 재구축하는 사업으로 약 22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그동안 금융권의 대형 차세대 사업을 진행했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SI) 업체들이 배제되고 SW·HW 전문업체들로만 경합이 이뤄져 이들 업체의 SI 수행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