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0개국에서 사용 가능한 월드폰 출시

세계 100개국에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월드폰 ‘SCH-V920’
세계 100개국에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월드폰 ‘SCH-V920’

세계 90개 국가에서 하나의 번호를 이용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12일 북미통화방식(CDMA)과 유럽통화방식(GSM)은 물론 일본통화방식(JCDMA )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월드폰 ‘SCH-V920’을 SK텔레콤과 공동으로 선보였다.

 이 단말기는 기존 자동로밍이 가능했던 북·중남미와 아시아 지역의 CDMA 방식은 물론, 유럽 및 독립국가연합(CIS), 오세아니아 등의 GSM 주파수를 모두 지원하며, 일본의 JCDMA까지 지원한다.

 일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자동로밍이 가능한 휴대전화가 나온 것은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말기는 음성통화는 물론, 문자메시지(SMS) 수·발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국어 애니콜 번역기를 탑재해 공항·호텔 등 필요한 상황에서 원하는 문장을 찾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슬림 슬라이드 방식인 이 휴대폰은 13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네이트 드라이브, MP3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그레이, 레드, 실버, 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리얼 월드폰의 가격은 50만원대.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이번 월드폰 출시를 기념하여 오는 20일부터 내달까지 ‘투톱(Two-Top) 리얼 월드폰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