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인터뷰]김정식 대덕전자 회장

“아이들을 상대로 한 과학교육은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과학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이공계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영속적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꿈나무를 위해 과학학습관을 설립했다. 김 회장은 33년 전 대덕전자를 설립한 국내 전자부품의 산증인. 그는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제대로 된 과학교육의 장을 마련해줬다는 것에 만족해 했다.

대덕과학학습관은 안산시 청소년수련관 내에 마련된 과학 학습 전시장으로 연면적 126평의 2층 건물이다. 과학공작체험실과 우주영상체험실·영상실·과학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10억원에 이르는 비용 대부분을 김 회장이 쾌척했다.

김 회장은 2년여에 걸친 준비기간에 국내 청소년 과학관을 벤치마크해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 결과 360도 영상을 보여주는 우주영상 체험실을 만들었다. 500여개가 넘는 공작기계가 있는 과학공작 체험실 역시 반응이 폭발적이다.

이렇듯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친 덕분에 하루 약 12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올해 말까지 이미 예약이 끝났다.

“중소기업이 실적 외의 사회 참여에 눈을 돌리기 쉽지 않지만 나눔의 경영은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온다”며 김 회장은 앞으로도 계속 안산지역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혔다.

김정식 회장은 청소년 과학교육 외에 외국인 노동자 병원 및 재활 공장 지원도 10년 이상 지속해오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안산지역 전체 초·중·고등학교에 전자신문을 보내는 메세나사업도 펼치고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