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냉난방에 지열을 이용하는 연구가 시작된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소장 이성호)는 ‘공동주택(아파트)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 적용성에 관한 연구’에 대해 코오롱건설과 2001년까지 향후 5년간 실증 및 연구개발을 하기 위한 기술개발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5년간 총 8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핵심기술인 지열히트펌프의 국산화율을 95% 이상으로 높이고 한정된 부지에 적용 가능하도록 지중 열교환 부문의 설계를 최적화할 계획이다.
지열냉난방 시스템은 그동안 사무용, 상업용 건물과 중소형 복지시설에 주로 적용돼 왔으나 아파트의 경우 기술개발 미흡과 자료부족, 높은 시공비로 인해 적용사례가 없었다.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성호 소장은 “이번 연구는 가장 일반적인 주거형태인 아파트에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지열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지열 냉난방 시스템의 본격 도입을 적극 추진해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