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잘 나가는’ 플랜트 대기업들이 중소 기자재 업체를 챙긴다.
산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플랜트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업체의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90개사가 참가하는 ‘플랜트 대·중소기업 벤더협력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해외 플랜트 수주는 폭발적으로 증가한 반면 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은 50% 수준에 그쳐 기자재 분야 중소업체의 수출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협력단은 중소 업체가 중동 등 주요 발주처가 관리하는 기자재 구매업체 명단(벤더)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 △해외 프로젝트 설명회 △공동 마케팅 △주요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한 벤더 등록을 효과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협력단은 국산 기자재 사용비율이 10% 증가할 경우 12억달러의 수출 증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단은 13일 출범식을 갖고 90개 참여 기관의 협약식에 이어 플랜트 대기업의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산자부 정준석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양적인 플랜트 수주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플랜트시장의 호황을 중소 기자재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