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가 주도하던 모션 컨트롤러 시장에 PC기반 솔루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션 컨트롤러 시장 규모는 460억∼470억원대로 이중 PC기반 솔루션의 비중은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업체들이 가격경쟁력 높은 보드와 모듈 형태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PC기반 솔루션 도입이 크게 확대돼 앞으로 2∼3년 내에 PLC 솔루션과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PC기반 모션 컨트롤러 시장은 고급 모션 컨트롤이 필요한 하이엔드와 1∼4축 제어를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으로 크게 나눠진다. 고급 모션 컨트롤 시장은 미국계 모션 컨트롤러 전문업체인 델타타우코리아(대표 박주용http://www.deltatau.co.kr)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넷을 통해 고속통신이 가능한 제품군을 주력으로 독립형 UMAP 제품군과 중저가형 장비에 대한 마케팅을 집중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들엔드 시장은 아진엑스텍(대표 김창호 http://www.ajinextek.com),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대표 최영준 http://www.advantech.co.kr), 다스씨스템(대표 양동희 http://www.dassystem.co.kr) 등이 포진해 있다. 아진엑스텍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을 모듈화해 보드에 집적시켜 비용을 크게 절감한 모듈형 제품군이 대표모델이다.
어드밴텍테크놀로지스와 다스씨스템은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또,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NI·대표 김주엽 http://ni.com/korea)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저가 보드 ‘PCI-7390 시리즈’를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제어솔루션 전문업체인 한국소프트서보시스템(대표 김진성 http://www.softservo.co.kr)은 PC안에서 윈도 소프트웨어만으로 컨트롤러 기능을 구현하는 ‘소프트 모션’으로 고급 모션 컨트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이용상 팀장은 “최근 데이터 수집(DAQ) 시스템 고객들이 모션과 비전을 통합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공장자동화(FA) 시장 확대에 발맞춰 산업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