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첫날부터 게임대회 열기 후끈
개막식 전부터 행사가 열리는 벡스코 정문 앞에는 부대행사인 ‘부산광역시장배 e스포츠 경진대회’ 피파온라인 게임에 참가하려는 학생들로 북적였다. 개막식 직후 가장 붐비는 곳 역시 이벤트 장과 게임대회장. 전시장은 첫날부터 화려한 댄스 공연과 게임대회 참가 선수들의 열기로 가득찼다. 주최 측은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을 받기도 하지만 현장 접수를 통해 즉석에서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게임마니아가 몰려든 것 같다”고 설명. 게임대회의 경우 행사 기간인 4일 동안 연일 개최돼 매일 3개 팀을 선발하고, 마지막날 12개 팀이 나와 결선을 치른다.
◇첨단 전시장에 수제 와이셔츠 화제
첨단 IT·CT 행사에 난데없이 화려한 수제품 와이셔츠 코너가 등장해 화제. 인비닷컴은 자사 맞춤 드레스쇼핑몰 ‘렉스테일러’를 선보이며, 부스에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와이셔츠를 견본으로 내걸었다. 인비닷컴측은 “맞춤 쇼핑몰의 운영 시스템을 설명하면서 셔츠 소재로 사용하는 원단과 완성된 맞춤 와이셔츠를 직접 보고 촉감을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인비닷컴 부스를 지나는 대다수 관람객들은 전시된 와이셔츠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실제로 직접 만져보기도 했다. 또 몇몇 관람객은 “이게 왜 여기 나왔느냐?”고 의아해하며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익살스러운 인형 도우미 눈길
늘씬한 여성 행사도우미와 함께 10여명의 익살스러운 인형 도우미들이 곳곳에 배치돼 눈길. 전시장에는 애니메이션 둘리에 등장하는 희동이와 또치, 영화 스타워스에 나오는 철가면 등 각종 실물 인형 도우미들이 배치돼 손짓으로 인사하며 관람객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전시장 곳곳을 활보하며 관람객과 사진을 찍는 등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전시장 분위기를 재미있게 만들었다.
◇지난해 u시티의 미래상을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형태로 소개했던 KT는 올 해는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u투어버스, u전시·컨벤션 등 부산 u시티 사업의 세부 프로젝트와 조만간 추진될 u트래픽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라콤은 RFID 기술을 적용한 핸디형 모바일 리더와 탑시스템의 상수도 자동검침 시스템 등은 지역의 첨단기술로 관람객의 주목을 끌었다. 또한 부산대 플라스틱정보소재연구센터의 고효율 전지,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의 플렉시블 플라스틱LCD 등은 지역 연구계의 잠재된 기술력을 한껏 과시한 품목으로 관련 기업과 바이어의 관심이 집중됐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