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대장균 및 비브리오균 DNA칩 각각 1000장씩 무상 배포

B형 대장균 및 비브리오균 DNA칩 각각 1000장씩 무상 배포

  단백질·대사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세포공장으로 쓸 B형 대장균과 사람에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균 유전자를 담은 디옥시리보핵산(DNA) 칩 각각 1000장씩이 국내 연구자들에게 무상으로 배포된다.

과학기술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사업단(단장 오태광)은 13일 디지탈지노믹스를 통해 25㎜ × 75㎜ 짜리 유리판 위에 지름 120마이크로(1백만분의 1)미터 짜리 구멍을 230마이크로미터 간격으로 판 뒤 대장균·비브리오균을 담아 DNA칩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칩 한 개에 균 올리고머(oligomer: 한 가닥 짧은 염기서열의 DNA조각) 5000개를 두 번씩 1만개로 찍어낸 게 특징이다. 따라서 실험 한 번으로 같은 대상을 두 번 분석할 수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는 “6개월 뒤 무상배포한 칩을 사용한 연구로 얻은 유전자 발현정보들을 기탁받아 데이터베이스에 담아낼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폐쇄적인 미생물 분야 연구계의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포스트 게놈 연구개발, 유용물질 발굴·활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