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DMB·와이브로 등 서로 다른 단말기와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동영상 연속 서비스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콘텐츠 전송 플랫폼을 개발했다.
ETRI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단은 5년간 민·관 합작 투자로 HDTV급 멀티미디어 콘텐츠 전송용 서버인 ‘스마트 서버’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 단말기와 네트워크 상황에 맞게 콘텐츠 전송을 지원하는 ‘적응형 콘텐츠 전송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ETRI는 인터넷 실시간 방송 서비스인 IPTV를 위한 모든 기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ETRI는 2∼20Mbps 초고속 통신망 환경에서 HDTV급 콘텐츠를 사용자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목적으로 지난 2002년부터 올해 말까지 민·관 합작으로 5년간 727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 사업’을 진행해왔다.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적응형 콘텐츠 전송 솔루션’은 동영상 콘텐츠를 네트워크 속도와 단말기 화질 및 크기에 따른 실시간 코딩 변환 기술로, 동영상 콘텐츠 연속 이동 서비스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동영상 압축 코딩 표준 중 MPEG21 표준에 맞춰 개발된 국내 첫 솔루션이다.
김명준 ETRI 차세대 인터넷 서버 개발팀장은 “최근 IPTV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ETRI에 기술 이전을 문의하는 업체가 많다”면서 “5년간 추진해온 차세대 인터넷 서버 기술 개발 사업이 올해 마무리됨에 따라 서버 및 솔루션 개발 성과를 상용화하는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기술 이전 범위도 그동안 사업 공동 투자 업체를 중심으로 해왔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