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문화가 주방문화로 바뀌고 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는 공간이 거실에서 주방으로 전이되고 있는 것이다. 덕분에 주방이 주부만의 전용공간이라던 개념도 퇴색되고, 주방가전도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이 중요한 부분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생활가전에만 적용되던 ‘인테리어화’가 주방가전에까지 침입하고 있는 셈이다.
웅진쿠첸(대표 문무경 http://www.cuchen.com)이 최근 출시한 ‘크리스털 서라운드 황동 IH 압력밥솥’도 감각적인 주방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가전으로서의 모든 장점을 갖추고 있다. 각을 최소화해 ‘쌀알’을 연상시키는 자연 친화적 디자인에 자연을 모티브로 한 ‘아르누보 패턴’, 와인 계열 컬러를 도입해 화사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르누보 패턴은 1980년대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난 미술 양식으로 꽃·꽃잎 등 식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것이 많으며 물이 흐르듯 자연의 유려한 곡선과 우아하고 명확한 윤곽선이 특징. 퍼플과 로제 컬러를 통해 과감함도 더했다. 대형 주방가전과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주방의 스타일을 살리는 포인트 가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업계 처음으로 채택한 ‘크리스털 패널 디자인’도 돋보인다. 그간 냉장고와 같은 대형 주방가전에만 사용되던 ‘크리스털 패널 디자인’은 반투명 느낌으로 제품 색상에 깊이를 더해 준다. 특히 제품 전면에 평면으로 채택한 것이 아니라, 곡선으로 이뤄진 밥솥에 적용하기 위해 독자적인 디자인 공법을 사용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했다.
웅진쿠첸 연구소 디자인팀 김혜진씨는 “크리스털 패널 디자인은 기존 제품에 쓰이던 입체 패턴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다른 차원의 디자인”이라며 “하이그로시한 크리스털 디자인과 물이 흐르듯 유려한 곡선은 주방의 스타일을 살리고 공간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