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인사이드]허술한 대덕특구 건축 관련법 개선 목소리

 ○…최근 경찰 조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동호회 주택단지 ‘사이언스 빌’이 대덕연구개발특구 관련법을 교묘히 악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허술한 건축 관련 규정을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한 관계자는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녹지구역 내 연구원들의 공동주택 설립을 인정하는 규정이 있다”며 “이를 막지 못할 경우 대덕특구는 사실상 ‘빌라촌’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

이에 대해 과기부 측은 “향후 2000만 평이나 되는 특구 전체의 건축을 규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특정지역만 제한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며 다각적인 대안을 강구중”이라고 언급.

○…양병태 신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이 본격적인 기관 사업 검토작업에 착수.

지난달 중순 취임 이후 대전 본원과 서울 분원을 오가며 대내외 인사와 기본 업무 파악 기간을 가진 양 원장은 지난 13일 KISTI의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국가과학기술정보시스템(NTIS)사업단을 시작으로 기관 고유사업에 대한 밀착 접근을 시도. 이날 해당 사업단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은 양 원장은 앞으로 순차적으로 기관 사업에 관한 브리핑을 들을 예정.

양 원장이 현재까지는 큰 조직 개편없이 기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세부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파악이 이뤄진 후 어떠한 움직임을 보일지 안팎으로 시선 집중.

○…전 과학기술부 장·차관이 나란히 새로운 둥지를 마련한 건국대학교에 주변 이공계 대학 교수들의 시선이 모아져.

이달 초 오명 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과 최석식 전 과기부 차관이 각각 건대 총장과 대외협력부총장으로 취임하자 지난 2004년 10월부터 올 초까지 제1기 과기 부총리 체제를 이끌어 온 두 인사의 활약상에 관심이 집중된 것.

A대학 공과대학 교수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춰 대외 활동에 나선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냐”며 부러운 표정.

○…2007년도 연구개발(R&D) 예산안에 관한 막바지 조율 작업이 진행되면서 각 출연 연구기관 담당자들이 동분서주. 내년도 R&D 예산안은 다음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획예산처가 국회에 제출하기 위한 최종 예산안을 수립하는 상황.

출연연 담당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혹은 확정된 예산이 최종안에서 빠질까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진행과정을 주시.

한 출연연 관계자는 “국회로 예산안이 넘어간 이후에도 예산 조정 여지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가을이 지날때까지는 계속 비상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