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돼 연구개발(R&D) 중심의 중기지원 정책이 더욱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원장 양해진)이 발표한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육성전략’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혁신형 중소기업 3만개를 육성할 경우 2008년경 85만명 고용, 56조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되고 국내총생산(GDP) 비중도 6.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05년 1만개 혁신형 중기를 기준으로 파악한 40만명의 고용과 13조원의 부가가치와 비교해 고용은 2배, 부가가치는 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혁신형 중기가 저성장 구조에 빠져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혁신형 중기를 집중 육성하지 않고 중립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할 경우(최근 5년동안 평균증가율로 증가하는 것을 가정)와 비교하면 그 효과가 두드러진다. 즉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경우 혁신형 중기는 1만6000개에 그쳐 고용이 60만명, 부가가치가 35조원 수준인데 반해 3만개로 확대될 경우 추가 고용창출 효과가 27만명, 부가가치 창출은 22조원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혁신형 중기 3만개 육성이라는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혁신역량 강화와 함께 혁신형 중소기업의 주요 성장비결인 연구개발(R&D) 활동을 촉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혁신형 중기의 가시적인 경제효과가 나타난 만큼 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R&D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형 중소기업은 기술 및 경영 혁신활동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중소기업으로서 벤처기업, 이노비즈 및 경영혁신형 기업이 대표적이며 7월말 현재 1만3163개의 혁신형 중기가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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